쑥떡1 봄의 별미 쑥버무리 (전통 떡, 봄나물, 구황 음식) 솔직히 저는 쑥버무리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무슨 음식인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. 쑥떡은 들어봤어도 '버무리'라는 단어가 낯설었거든요. 그런데 막상 맛을 보고 나서 깨달았습니다. 이 조용하고 수수한 간식이 왜 봄마다 어른들 입에 자주 오르는지를요. 이른 봄 들판에서 캔 쑥에 멥쌀가루를 살살 묻혀 찜기에 쪄낸 쑥버무리, 생각보다 훨씬 묵직한 맛이었습니다.쑥버무리, 알고 보니 구황 음식이었다쑥버무리를 처음 접했을 때, 저는 그냥 봄철 별미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.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음식의 뿌리는 꽤 깊었습니다. 쑥버무리는 과거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, 배를 채우기 위해 들판의 쑥을 캐서 만들어 먹던 구황 음식(救荒食物)이었습니다. 여기서 구황 음식이란 흉년이나 식량 부족 시기에 기근을 면하기 위해.. 2026. 7. 30. 이전 1 다음